식물을 기르는 조명,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제품이었다
모티프랩에서 진행한 식물 생장용 조명 디자인·설계 이야기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조명 디자인’이 아니라,
빛·열·식물·사용 환경·양산이 동시에 얽힌 꽤 고난도의 제품이었다.
모티프랩에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과,
왜 식물용 조명이 일반 조명과 전혀 다른 접근이 필요한지 정리해보려고 한다.
일반 조명은 기본적으로 사람이 보기 편한 빛이 목적이다.
하지만 식물은 다르다.
식물이 필요로 하는 건
밝기(lux)가 아니라파장(Spectrum)
광량(PPFD)
특히 광합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파장대(블루, 레드 영역)를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성장 속도, 잎의 두께, 줄기 길이까지 달라진다.
조립 공정이 복잡하지 않은가
부품 수가 과도하지 않은가
아무리 멋진 형태라도 양산이 불가능하면 그건 컨셉 디자인일 뿐이다.
그래서 디자인, 기구설계, 양산성은 항상 동시에 검토되었다.
조명을 하나만 쓰는 상황과,
여러 개를 반복해서 쌓아 올리는 상황은 전혀 다르다.
하나일 때는 문제가 되지 않던 것들이 여러 개가 되면 바로 리스크가 된다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이 조명을 단일 제품이 아니라, 반복 배치되는 모듈로 정의했다.
즉,
이 제품이 하나 있을 때가 아니라 10개가 동시에 설치되어 있을 때도 문제가 없어야 한다.
여러 개를 쌓아 쓰는 제품에서
전원 문제는 반드시 정리되어야 한다.
조명마다 전원선을 따로 쓰면 지저분해지고 멀티탭이 늘어나면 설치 자체가 번거롭다
그래서 설계 초기부터
전원 입력 위치전원 케이블 방향
향후 데이지 체인(연결형 전원) 가능성
을 함께 고려했다.
이번 설계에서는
적층 시 케이블이 자연스럽게 정리되는 구조를 목표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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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 렌더링 (설계 완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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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개를 설치시 고려한 설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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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 내부 설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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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 전체 설계 |
설치와 분해가 쉬워야 ‘쌓는다’는 개념이 성립한다
아무리 튼튼해도
조립이 어렵거나
설치할 때 스트레스를 주면
그 제품은 결국 쌓이지 않는다.
그래서 모티프랩에서는
다음 조건을 기준으로 적층 구조를 설계했다.
위에서 아래로 자연스럽게 위치가 맞을 것
잘못 끼워도 위험하지 않을 것
분해 시에도 파손 위험이 없을 것
이건 기술보다 사용자의 손 움직임을 상상하면서 설계한 부분이다.
설계자는 CAD에서 완벽해 보이는 구조보다
실제로 사람이 만졌을 때의 감각을 더 중요하게 봐야 한다.
모티프랩 (010-5785-6149)
pdjeong@gmail.com






